LG 외에 일본·중국 업체에 이어 삼성까지 진입하면서 내년 UHD TV 시장의 혈투는 불가피해졌다. 낮은 수율에 발목 잡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대중화 전 1~2년은 UHD TV가 최신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3에서 각각 85인치, 84인치 크기의 UHD TV 제품을 통해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s)을 수상한다. CES 혁신상(Innovations Awards)은 CES 출품 제품을 대상으로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IDSA)와 미국가전협회(CEA)가 공동으로 심사해 수여하는 상이다.
|
당초 OLED TV 조기 양산에 사활을 걸었던 삼성전자도 최근 UHD TV로 방향을 바꿨다. OLED 수율이 너무 낮았던 탓이다. 업계 전반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본 결과 UHD TV의 시장성도 확인했다. UHD LCD에 다소 시큰둥했던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관련TF를 구성해 출시를 논의했다. 특히 LG·소니·도시바 등 기존 84인치 제품보다 1인치 더 크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을 계획이다.
삼성과 LG는 50~60인치대 제품 출시도 검토 중이다. 80인치 이상의 상징적인 제품이 아니라 UHD TV의 대중화까지 염두한다는 의미다. 샤프·AUO·CMI 등 일본과 대만의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50~60인치대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샤프·도시바·하이센스·창홍·하이얼·THTF 등 일본과 중국의 TV 업체들은 이미 50~60인치대 UHD TV를 출시한 상태다. OLED TV 시대가 오기 전 UHD TV가 업계 트렌드를 이끌 것이 유력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CES 2013에서 UHD TV 외에 총 27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LG전자도 모두 10개의 제품이 CES 혁신상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