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환율상승+M&A 이슈..여러모로 `긍정적`-우리

  • 등록 2011-10-05 오전 7:32:25

    수정 2011-10-05 오전 7:32:25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5일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해 "기계업종 중에서 환율 상승의 최대 수혜주이며 해외 경쟁업체 대비 차별성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러-원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한국항공우주의 순이익은 증가할 전망"이라며 "최근 1개월간 달러-원 환율은(9월말 기준) 9.9%의 가파른 상승세 기록해 외화 자산은 상반기 말 기준 약 1억1600만 달러로 환율이 상승할 때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큰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실적의 달러-원 환율에 대한 민감도 분석 결과, 달러-원 환율 50원 상승 시 한국항공우주의 주당순이익(EPS)은 6.9% 상승하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특히 올해 달러-원 환율 추정치는 1050원으로 보수적인 수준이어서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2개월간 주가는 23.3% 상승하며 KOSPI대비 큰 폭으로 상회했다"면서 "이는 타이트한 수급, 양호한 2분기 실적, 향후 신규수주 급증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반면 보잉, 록히드 마틴, EADS 등 글로벌 경쟁업체들의 주가 추이는 각각 -13.5%, -3.3%, -8.0% 등으로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며 "이처럼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해외경쟁업체대비 뚜렷한 차별성을 보이는데 이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한국항공우주의 M&A와 관련한 루머가 시장에서 돌고 있다"면서 "현대중공업이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관심이 높다는 내용으로 대규모 R&D 투자비용, 높은 기술력, 방위산업의 보안성 등을 감안할 경우 삼성, 현대차 등이 가장 유력할 것이며 향후에도 M&A 관련 뉴스는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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