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사측, 노사협상 결렬 공식선언(상보)

노조, `한명도 구조조정 못한다` 기존입장 변화 없어
"노조 시간 끌기가 목적..더이상 협상 어려워"
  • 등록 2009-08-02 오전 7:37:58

    수정 2009-08-02 오전 7:58:19

[평택=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쌍용자동차 노사협상이 결렬됐다
 
쌍용차(003620) 사측은 2일 오전 "지난 4일동안 7차례의 노사 대표자간 협의를 진행해 왔지만 노조가 제시한 최종 제시안은 `총 고용보장, 구조조정 철회`라는 기존 입장을 담고 있어 불가피하게 협의 결렬을 선언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측은 임직원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현 사태를 조기에 평화적으로 종결하기 위해 ▲무급휴직 확대운영(290명) ▲영업직군 신설을 통한 영업직 전환(100명) ▲분사를 통한 재취업 기회 제공(253명) ▲희망퇴직(331명) 실시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최종안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또 무급휴직자 및 희망퇴직자에 대해 정부, 지역사회 및 협력업체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취업알선, 직업훈련, 생계안정 등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마련한다는 내용도 함께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노조는 장시간에 걸친 협의과정에서 기존 입장만을 고수한 채 회사가 제시한 최종안의 수용을 거부하고 영업전직 희망자를 제외한 해고자 전원에 대해 순환휴직 실시(8개월 무급휴직 후)를 통해  총고용을 보장해 달라는 최종안을 제시, 사측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이외에도 비정규직에 대한 고용보장과 더불어 회사회생을 위해 잔류직원들이 합의 서명한 고통분담안마저 수용을 거부했다.
 
특히 70일 넘는 총파업 등 모든 불법행위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과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취하해달라고 요구해 협상결렬을 선언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 같은 노조의 최종 제시안은 회사 회생을 위해 도저히 수용할 수도 없고 또 수용해서도 안 되는 내용뿐"이라며 "이는 현 사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던 회사를 기만한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73일간 공장 불법점거파업에 대한 투쟁성과 쟁취와 공권력 투입 시기를 지연시키려는 `시간 벌기식 협의`라는 것을 노조 스스로가 입증한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측은 이날 오전 10시 평택공장 앞에서 협의결렬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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