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흥겨운 무대로 무형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9월 5일부터 10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2023 무형유산축전’의 일환으로 명인 초청 공연 ‘품다’(9월 5~6일)와 제작공연 ‘탈생’(9월 7~10일)을 개최한다.
‘품다’는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의 신선한 융합을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이다. 무형유산 보유자인 이생강(국가무형유산 대금산조 보유자), 문정근(전북무형유산 전라삼현승무 보유자), 김선이(광주광역시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가 전통음악과 춤을 선보인다. 재즈 음악 연주단체인 ‘재즈(Jazz)시나위’가 연주하는 서양음악도 만나볼 수 있다. 이수현 연출가는 “전통성과 현대성이 조화를 이루는 최고의 공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탈생’은 최고의 탈을 만들기 위해 장인들을 찾아다니는 이야기로 재담, 춤, 음악 등이 어우러지는 음악극이다. 무형유산의 존재를 대를 잇는다는 의미의 ‘출산’, 전승되지 않으면 사라진다는 의미의 ‘죽음’, 그리고 ‘취직’과 ‘신입사원’ 등의 다양한 현대적 개념에 빗대어 가치와 의미를 전한다. 이주아 연출가는 “무형유산의 전승에 대한 부담감 대신 전통문화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무형유산의 생명성에 주목할 예정”이라고 연출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