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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아프리카TV는 오디오콘텐츠 유통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중에 있다. 플랫폼 명은 ‘팟프리카’가 유력하다. 팟캐스트의 ‘팟’과 아프리카의 ‘프리카’를 따온 명칭이다. 아직은 시연방송에 머물러 있지만 조만간 오디오콘텐츠 크리에이터를 모집하고 채널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모델도 어느정도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팟빵, 유튜브 실시간 방송 등에 적용된 ‘후원’ 모델이다. 방송 내용이 마음에 들면 일종의 ‘포인트’를 제작자에 후원하는 식이다. 기존 아프리카TV 사용자들이 마음에 드는 BJ의 방송에 별풍선을 증정하는 것과 비슷하다.
업계 관계자는 “아프리카TV의 콘텐츠 영역이 기존 BJ 위주의 실시간 방송에서 지식 콘텐츠 영역으로 넓어지는 것”이라며 “새로운 유토 경로 창출이라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욱이 아프리카TV 사용자 저변과 거리가 있었던 30대 이상 중장년층을 아프리카TV 플랫폼에 끌어들일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아프리카TV는 프릭을 전문가방송으로 바꾸고 케이블채널에 진출하는 등 30대 이상 사용자 끌어들이기에 전력하고 있다.
팟캐스트 시장에 안착하기도 녹록지 않다. 안드로이드에서는 팟빵, 애플 아이폰에서는 아이튠즈가 대부분의 시장을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팟캐스트 플랫폼 ‘팟티’를 출시했지만 게임·인터넷 서비스에서 노하우가 있는 NHN엔터테인먼트조차 이 시장에서 고전할 정도다.
그러나 아프리카TV 내 팬덤 사용자가 유입된다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프릭 측 시각이다. 음성 기반 실시간 개인방송 플랫폼 스푼라디오가 예다. 아프리카TV의 음성판인 스푼라디오는 후발 오디오콘텐츠 플랫폼 치고 높은 팬덤을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