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갤러리] 아이콘뿐인 세상풍경…이상남 '네 번 접은 풍경'

2015년 작
직접 만든 500여개 도상을 중첩·반복해
평면작업에도 진동하는 리듬감 전해져
  • 등록 2017-03-23 오전 12:10:00

    수정 2017-03-23 오전 12:10:00

이상남 ‘네 번 접은 풍경’(사진=PKM갤러리)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이것은 정물화다. 아니면 풍경화다. 이상한가. 현대문명의 단면을 묘사하고 인공도시의 전경을 포착한 건데.

뉴욕서 활동하는 서양화가 이상남(64)은 현대의 도시문명이 무차별 양산하는 인공 이미지에 집중한다. ‘건축적 회화’니 ‘기하학 추상’이니 하는 별칭이 자연스럽게 따라붙었다.

동명연작 중 한 점인 ‘네 번 접은 풍경’(4-Fold Landscape·2015)은 스스로 만든 500여개의 도상을 중첩·반복해 꾸민 작품. 2m 길이의 캔버스에 펼친 수백개의 아이콘은 가히 디테일의 극단이다. 완성도는 그 아이콘에 수십겹 아크릴물감을 씌우는 밀도 높은 ‘노동’에 의해 결정된다. 평면답지 않게 진동하는 리듬감이 대단하다.

내달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7길 PKM갤러리서 여는 개인전 ‘네 번 접은 풍경’에서 볼 수 있다. 패널에 아크릴릭. 152.5×183.5㎝. 작가 소장. PKM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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