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나는 고가 경품 경쟁…이마트 "1억원 쏜다"

2월 28월~3월 15일 이마트+이마트몰 통합행사 진행
1등 1명에게 5000만 포인트 증정하는 등 총 1억원 경품
지난해 5월 경품 상한선 폐지된 후 역대 최대 규모
롯데百 작년 9월 아파트 등 총 11억원 경품행사 진행
  • 등록 2017-02-26 오전 6:00:00

    수정 2017-02-26 오전 10:19:18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이마트(139480)가 총 1억원의 온·오프라인 통합 경품 행사를 연다. 이마트가 지금까지 진행했던 경품 행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5월 경품 상한선이 폐지되면서 롯데백화점이 그해 9월 아파트 등 총 11억원 규모의 경품 행사를 연 데 이어 이마트가 고가 경품 대열에 합류하며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마트와 이마트몰(SSG.COM)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역대 최초의 온·오프라인 통합 행사인 ‘ON&OFF 페스티벌’을 연다. 그동안 이마트 행사는 오프라인 중심이었지만 이번에는 이마트몰이 합세했다. 이마트몰의 ‘오반장’(오늘만 반짝 특가 ‘딜’), ‘이얼싼’(이 얼마나 싼가 ‘딜’) 1200여 품목(1주 기준)이 대상이다.

이 기간 ‘1억 신세계포인트’ 추첨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1억 신세계포인트로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실제로 1억원어치의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구매 채널과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이마트나 이마트몰에서 쇼핑을 한 후 이마트 앱(APP) 또는 이마트몰 앱을 통해 증정 이벤트에 참여하면 된다. 구매 횟수와 관계없이 응모 횟수는 1회이지만 실제 당첨 확률은 구매 횟수만큼 높아진다.

추첨을 통해 △1등 5000만(1명) 신세계 포인트 △2등 500만 포인트(5명) △3등 50만 포인트(10명) △4등 5만 포인트(100명) △5등 500포인트(3만명)를 준다. 당첨자 명단은 4월 17일 이마트몰 홈페이지와 이마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마트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총 1억원 당첨금을 내걸고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여는 것은 채널을 뛰어넘어 외형을 확장하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지난해 이마트몰은 26.6% 매출이 증가하는 등 온라인·모바일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2000만원 한도의 경품 상한선을 폐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를 열 수 있게 됐다. 이마트는 2015년 광주 상무점에서 자동차 ‘K3’를 경품으로 제공한 것이 역대 최대 규모의 경품 행사였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가을 열린 ‘코리아 세일페스타’에서 분양가 7억원의 롯데캐슬 아파트와 연금 4억원 등 총 11억원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롯데백화점이 아파트를 경품으로 제공한 건 2009년 이후 7년 만으로 총 10억원 이상 경품도 처음이었다.

장영진 이마트 마케팅운영담당 상무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쇼핑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증가하는 만큼 앞으로는 이마트와 이마트몰이 함께 행사 상품을 선정하거나 마케팅을 기획하는 통합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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