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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지난 2012년 이후 4년째 임직원 숫자를 줄였다. 2012년 3338명에서 2016년 3분기말 2929명으로 12.3%(409명) 감소했다.
2010년과 2011년 호황으로 조단위 영업이익을 내다 2012년 영업이익이 5109억원으로 급감하자 비용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2012년 6월 GS칼텍스는 외환위기 이후 14년만에 처음으로 차장 이상 영업인력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특히 유가 급락으로 2014년 45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에는 희망퇴직 등 인위적인 구조조정에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2014년 유가 하락 직격탄은 정유업계가 공통적으로 마주한 위기였다. SK에너지는 영업손실이 7836억원에 달했고 에쓰오일(S-OIL)도 289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GS칼텍스를 제외한 경쟁사들은 이같은 상황에서도 고용 규모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일자리를 늘리면서 위기에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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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정부에서 의무화한 장애인 고용과 관련해서도 소극적이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5년말 기준 GS건설은 장애인 고용률이 0.83%로 의무고용률 2.7%를 지키지 못했다. GS그룹의 또다른 계열사인 GS홈쇼핑(028150)(0.87%)과 GS엔텍(0.37%), GS O&M(0.31%), 왓슨스코리아(0.28%) 역시 장애인 고용 노력이 부족한 기업으로 꼽혔다. 장애인 위무 고용 기준 위반 시 장애인고용촉진법에 따라 미고용 1명당 최대 월 126만원의 부담금을 내야 한다.
재계 관계자는 “GS그룹은 올해부터 임금 피크제를 모든 계열사로 확대 실시하면서 청년 일자리를 늘리고 안정적인 고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여러 가지 경영환경 변화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말뿐인 공약(空約)이 되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