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2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州)의 애쉬번 유세에서 “힐러리는 (국무장관 재직시절이던) 지난 2011년 우리의 일자리를 죽이는 한국과의 무역협정(한미FTA)을 강행 처리했다“면서 ”우리한테 그 협정은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일 오하이오주(州) 콜럼버스 유세에서는 “한국과의 무역협정은 한마디로 (미국의 일자리) 킬러”라고 주장했다. 한미FTA 같은 무역협정으로 미국의 일자리가 더 줄어들었다는 주장이다.
이어 “우리는 지금 TV를 만들지 않고, 다른 많은 것도 생산하지 않는다”면서 “많은 공장이 없어지고 그 자리에 요양원이 들어섰는데, 물론 그것도 좋고 필요하지만 우리에겐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는 트럼프는 “회원국들과의 교역에서 미국의 적자가 큰데, 이들은 바로 그 TPP에 참여해 발효시킬 국가들”이라면서 “이것이 바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원하고 힐러리가 원하는 것이다. 심지어 힐러리는 과거에 TPP를 ‘골드 스탠더드’(Gold Standard)라고까지 불렀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21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수락연설에서도 한미FTA를 비판하면서 “나는 우리 노동자를 해치거나 우리의 자유와 독립을 해치는 어떤 무역협정에도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