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판의 진화]③첨단 하이테크의 총아 ‘야쿠르트 전동카트’

  • 등록 2016-06-17 오전 6:00:00

    수정 2016-06-17 오전 10:38:38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손수레와 보냉가방으로 대표됐던 야쿠르트 아줌마의 특징이 바뀌고 있다. 첨단 전동카트를 타고 거리를 누비는 야쿠르트 아줌마는 IT 시대 첨단 기술의 집약체가 됐다. IT와 가장 거리가 먼 방문판매가 그 어떤 사업보다 IT를 잘 활용하는 모습인 것.

한국야쿠르트는 2014년 12월부터 신형 전동카트를 보급하고 있다. 기존 전동 카트는 야쿠르트 아줌마가 가볍게 밀면서 움직이는 형태였지만, 신형 전동카트는 마치 자동차처럼 두 발로 올라탄 상태에서 이동이 가능하다. 높은 언덕, 먼 거리에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신형 전동카트는 전기자동차의 배터리셀과 똑같은 LG화학의 중대형 리튬이온 이차전지를 채택했다. 전기차 수준의 전동카트인 셈이다. 속도는 시속8km까지 낼 수 있다.

뿐만 아니다. 전동카트에는 24시간 냉장시스템이 탑재됐다. 보다 많은 제품을 담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외부에서도 온도 확인이 가능하다.

신형 전동카트는 전기카트 개발 공급업체인 대창모터스와 티에스, 냉장전문회사 오텍캐리어 와 카이스전자주식회사 등 4개 협력사와 무려 300개가 넘는 중소기업의 기술력이 총동원됐다. 이들 협력업체는 야쿠르트의 전동카트를 바탕으로 또 다른 전동카트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어 야쿠르트 전동카트가 전기차 양산을 위한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형 전동카트는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방판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젊은 층이 즐겨 보는 ‘웹툰’의 소재가 될 정도로 화제가 됐다.

야쿠르트는 현재 약 4000대의 신형 전동카트를 보급했으며 2017년까지 이를 1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전기차의 대중화가 야쿠르트 아줌마의 발에서 시작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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