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가로막던 ‘유리천장’은 이미 깨진 지 오래다. 이젠 여성 정치지도자도, 최고경영자(CEO)도 낯선 풍경이 아니다. 그럼에도, 많은 우리 사회 여성들이 잘못된 관계를 통해 스스로 고립의 늪에 빠져 성공의 길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많다. 유리천장을 어떻게 뚫을까 고민하기에 앞서 관계의 유리벽부터 과감히 부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데일리·이데일리TV는 내달 30일 서울 반포 세빛섬 FIC홀에서 ‘세계여성경제포럼(WWEF) 2014’(www.wwef.or.kr)를 통해 여성과 세상을 이어주는 관계의 끈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여성의 개별 경쟁력에 관계라는 거대한 힘을 더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관계의 힘: 여성, 공감의 미래를 만들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전설의 골퍼’에서 ‘자상한 엄마’와 ‘성공한 사업가’로 끝없이 변화를 추구해 온 아니카 소렌스탐
(사진)이 성공과 행복을 위한 관계의 해답을 내놓는다. ‘소통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행복과 성공 사이에서의 딜레마를 어떻게 풀어갈지를 놓고 소렌스탐과 함께 대담을 나눈다.
여성보다 더 섬세한 묘사로 여성들의 감성을 더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박웅현 TBW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대중과 소통하는 거리의 철학자인 강신주 철학박사는 맞짱토론을 통해 여성들의 관계를 해부한다. 이 밖에도 한국 여성의 ‘멘토’로 불리는 손지애 전 아리랑국제방송 대표를 비롯해 ‘꽃보다 청춘’의 나영석 CJ E&M 프로듀서, 조주희 미국 ABC 뉴스 서울지국장, 정유선 미국 조지메이슨대 교수 등 우리 시대의 지성인들이 대거 출연, 머리를 맞대고 그 해법을 찾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