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비 딜레마⑦] 한 편 제작하는 데 비용은 얼마나?

아이돌 그룹 컴백 비용의 3분의 1
일반적으로 5000만원 수준
조용필 '헬로'는 억대
  • 등록 2014-09-05 오전 6:35:00

    수정 2014-09-05 오전 7:44:25

그룹 하이포가 지난달 19~20일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의 한 세트장에서 스태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doorim@).


[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뮤직비디오는 이제 가수들의 컴백에 필수 요소가 됐다. 가수와 신곡을 홍보하는 주요 수단으로 자리를 잡았다.

뮤직비디오 제작비는 한 아이돌 그룹이 미니앨범으로 컴백 하기까지 들어가는 비용의 3분의 1을 웃돈다. 그만큼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일반적으로 뮤직비디오 한 편을 제작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5000만원 수준이다. 스튜디오 또는 촬영지 임차료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스튜디오를 빌리는 데 2000만원 안팎의 비용이 들어간다. 의상비와 메이크업, 헤어, 도구, 아트워크 등 미술비도 100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감독과 조감독, 조연출 보조 등의 인건비를 포함한 연출료가 500만원 안팎, 촬영기사와 조명기사, 각각의 조수 등 기술 인건비도 연출료와 엇비슷하다. 카메라, 조명 등 기자재의 사용료도 내야 한다. 편집 등 후반작업에도 비용이 들어간다. 대중의 시선을 조금이라도 더 끌어모으기 위해 CG를 비롯한 특수효과 등을 집어넣는다면 제작비는 천정부지로 올라간다. 특히 해외 로케이션은 체제재비까지 부담해야 된다.

‘가왕’ 조용필이 지난해 정규 19집으로 컴백하며 선보인 타이틀곡 ‘헬로’의 뮤직비디오는 억대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헬로’ 뮤직비디오는 톱모델 제임스와 매매 렌프로를 남녀 주인공으로 내세워 캐나다에서 촬영됐다. 지난해 선보인 씨엔블루의 ‘아임 쏘리’ 뮤직비디오는 영국에서 촬영이 진행됐는데 제작비는 6억원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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