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IBK투자증권은 3일 레노버의 모토로라 스마트폰 사업 인수건과 관련해 LG전자와의 정면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경우 구글과의 관계 호전이 기대되지만 장기적으로는 부담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지난 1월29일 구글은 자회사인 모토로라 스마트폰 사업을 레노버에 29억1000만달러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면서 “레노버-모토로라는 시장점유율 6.4%로 LG전자, 화웨이를 따돌리고 3위로 등극했다”고 말했다.
그는 “레노버는 모토로라를 발판으로 미국·중남미 시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여, LG전자와의 정면충돌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로서는 껄끄러웠던 구글과의 관계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부담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고가 스마트폰 수요의 성장둔화와 애플의 낮은 가이던스, 경쟁심화 등을 고려할 때 휴대폰 산업에 대해서는 보수적 시각을 유지한다”면서 “ 단, 일부 신모델 출시와 관련된 부품 업체들에 한정된 제한적 수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