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6인치 대화면에도 불구하고 휘어진 디자인 때문인지 손에 쥐는 느낌은 훨씬 편했다.
가장 먼저 시험해 본 것은 통화할 때 평면 스마트폰보다 얼마나 얼굴에 밀착될 수 있는지였다. 기대만큼 얼굴을 부드럽게 감싸는 화면이 평면 제품을 사용할 때와는 확연한 차이를 느꼈다.
하지만 LG전자가 홍보한 것처럼 귀와 입에 더 가깝게 닿기 때문에 수신이나 발신 감도가 좋다는 내용은 최적화된 환경이 아닌 일상생활에서는 주변 소음 탓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이나 게임을 할 때 최적화 된 화면 몰입도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답게 동영상을 감상하는 데에는 평면 제품이나 좌우로 휜 삼성전자(005930)의 커브드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보다 좋은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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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메일이나 메시지를 작성하면서 다른 창에는 갤러리를 실행시켜 사진을 드래그하면 쉽게 첨부할 수 있다. 또 웹 브라우저로 기사를 보다가, 기사 내용에 있는 동영상 링크를 클릭하면, 기존 뉴스 창 말고도 별도의 동영상 창이 뜨게 된다. 따라서 기사와 동영상을 각각의 창을 통해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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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라운드의 경우 커브드 제품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부각한 ‘라운드 인터렉션’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을 통해 화면이 꺼진 제품을 바닥에 놓고 좌우로 기울이면 △날짜 △시간 △부재중 통화 △배터리 잔량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음악 재생 중에 제품을 좌우로 기울이면 이전 곡과 다음 곡을 재생할 수 있고, 앨범 속 친구의 사진을 보다가 다른 사진을 찾아보고 싶을 때에도 화면을 누른 채 좌우로 기울이면 사진 폴더의 목록이 화면 왼쪽에 나타나 쉽게 다른 폴더의 사진도 볼 수 있다.
또 하나의 아쉬운 점은 체형 배터리 제품을 기피하는 사용자에게는 G플렉스가 유용하지 않을 수 있다. 일체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350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지만, 인터넷과 동영상 등 배터리 소모가 많은 콘텐츠 이용이 많은 스마트폰 이용 패턴을 감안하면 늘 충전기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은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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