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 이젠 신용카드로 못낸다

삼성 등 아파트 관리비 결제 카드 신규발급 중단
  • 등록 2013-02-24 오전 11:01:15

    수정 2013-02-24 오후 3:43:32

[이데일리 이현정 기자] 올 하반기부터 아파트 관리비를 신용카드로 자동결제할 수 없게 된다. 자동결제는 물론 자동이체와 할인을 해주던 신용카드의 신규 발급도 전면 중단된다. 관리비 카드 결제를 독점으로 대리하던 업체가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에 반발해 계약 해지에 나섰기 때문이다.

24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신한, 롯데 등 주요 카드사들은 아파트 제휴 신용카드 신규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삼성카드는 22일부터 삼성더아파트카드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

대상 카드는 삼성더아파트카드, 신세계더아파트카드, 두산가족사랑더아파트카드 , 디큐브더아파트카드 등 이다. 이 카드는 적립포인트로 아파트 관리비를 낼 수 있고,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와 함께 내역 비교 통계자료 열람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삼성카드는 “오는 9월부터 아파트카드 자동납부가 중단돼 관리비 결제가 메인서비스인 카드들의 발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도 ‘신한 생활애愛’ 카드의 신규 발급을 최근 중단했다. 이 카드는 신한카드가 제휴한 1만 4000여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월납 요금의 최대 10%를 할인해주고,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 수수료도 면제해줘 70만 명이나 발급받은 인기카드다.

롯데카드도 ‘APTi 카드’고 신규 발급을 하지 않고 있으며, KB국민과 하나SK, 비씨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도 아파트 제휴카드의 신규 발급을 조만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는 아파트 관리비 결제를 대행하는 이지스엔터프라이즈가 가맹점 수수료 인상에 반발해 오는 10월부터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고 관리비 결제사업을 접기로 하면서 불거졌다. 이지스엔터프라이즈는 카드사들간 점유율 경쟁으로 그동안 수수료를 한 푼도 내지 않았으며, 오히려 결제대행 수수료로 300~800원 가량을 챙겨왔다.

아파트 관리비 신용카드 자동결제 규모는 연간 3조원 수준에 달한다. 해당 회원만 200만 명에 달하며, 신한과 삼성, 국민카드가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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