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유동성 확대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끝났고, 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 크리스마스 이후로 연기되면서 올해는 산타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감세안 종료와 재정지출 삭감에 대해 민주당과 공화당이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유동성 문제로 올해 크레딧 시장을 뜨겁게 달군 기업들로 시멘트와 해운·조선, 건설 등 대표적 위험 업종에 속해 있고, 내년 이후 전망도 안갯속이다. 등급이 떨어진 이유는 모두 업황 침체에 따른 주력 회사의 실적 부진, 계열 전반의 재무부담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탓이었다.
연말 연초에 위험 업종을 중심으로 등급 강등 기업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위기에 취해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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