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중고차 거래 시 자동차의 색상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 모 씨는 자신의 빨간색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 중고차 시세를 알아보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같은 차종이더라도 빨간색이 검은색보다 100만원 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된다는 것이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즈 측은 “최근 다양한 색상의 차들이 출시되지만 여전히 검정, 회색, 흰색 차량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낮은 수요로 인해 유색 차량은 동급 차량보다 낮은 가격으로 책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경차나 소형차는 비교적 색상에 영향을 덜 받는 편이지만 중형차 이상의 경우 같은 모델이라도 100만원 이상 가격 차이가 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고차 사이트에 흰색, 회색, 검은색 등 ‘무채색’ 차량이 훨씬 많이 등록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비주류 색상에 속하는 분홍, 보라, 노랑 등의 유색 차량은 중고차 시장에서 구매자들의 수요가 적으며, 그만큼 가격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카즈 매물담당은 “차량 구입시 취향도 중요하지만 만약 추후 중고차로 판매할 계획이 있다면 색상만으로 중고차 가격이 달라질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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