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옆자리의 관객이 팝콘을 시끄럽게 먹는다는 이유로 그를 사살한 라트비아 남성 니콜라지 지코브스(29)가 17년 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2월 19일 변호사 출신인 지코브스는 한 영화관에서 영화 `블랙스완`을 관람하던 중 옆자리에서 앉아 있던 아리가르스 에글로(49)가 팝콘을 너무 큰 소리를 내며 먹는다며 언쟁을 벌였다.
한편 목격자들은 지코브스는 영화 관람 도중 여러 가지 이상한 행동을 보였고, 그가 오히려 다른 관객들을 방해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법정에서 지코브스는 "자신은 합리적인 사람이라며, 사망한 에글로가 더 예의를 지켜야 했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행위는 정당방위였다고 강조했다.
17년 형을 선고받았지만 당국은 지코브스가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