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악재 뚫고 반등 이끌 종목은

(주간추천종목)KT·대한항공 `복수추천`
中에서 선전하는 종목도 대안으로 `부각`
  • 등록 2010-02-07 오전 10:40:15

    수정 2010-02-07 오전 10:40:15

[이데일리 한창율 기자] 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유럽발 악재속에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1560선대로 주저앉았다.

앞으로 유럽발 악재가 쉽게 가라앉을 것으로 보이지 않아 투자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시장에서는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는 우량주 중심으로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번주는 스마트폰 확대로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는 KT(030200)와 올해 항공수요 증가로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대한항공(003490)이 복수추천을 받았다.

또 중국 시장에서 성장성을 확보하고 선전하고 있는 업체들도 대안 종목으로 부각됐다. 아울러 삼성그룹 대표 성장주인 삼성전자(005930) 삼성전기(009150) 삼성물산(000830) 등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테마주에 대한 거품이 꺼지면서 개별 성장 이슈를 확보하고 있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 성장성 확보한 대표 종목 `KT·대한항공`

KT와 대한항공이 이번주 성장성을 확보한 대표 종목으로 부각되며 복수추천을 받았다.

하나대투증권은 KT에 대해 "효율적인 유선망 활용을 통해 무선인터넷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명예 퇴직을 통해 고정비를 줄여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KT가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가 더욱 증가해 무선인터넷 부문 성장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경쟁사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과 국제여객 수요 증가가 올해 성장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대한항공이 경쟁사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면서 "올해는 출국자가 2년간의 마이너스 성장을 끝내고 15% 이상 높은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화물수요 반등에 이어 국제여객 수요도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한항공을 추천했다.

삼성그룹 대표 성장주인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전기도 추천종목으로 선정됐다.

동양종금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LED TV 주매출처의 고속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우호적인 환율 환경으로 일본 부품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입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대호황 전망과 LCD, 휴대폰, TV실적에 대한 긍적적인 판단이 예상돼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수주 성장에 따른 외형 성장과 건설 부문에 대한 재평가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광고경기 호전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SBS와 해외 바이오 자회사 실적 개선이 주목을 받고 있는 CJ제일제당 등도 성장성을 확보한 종목으로 선정됐다.

◇ 중국에서 선전하는 성장株 `부각`

세계 경제가 G2(미국·중국)로 재편성 되면서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올해 중국에 `설화수` 브랜드 진입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또 "프리미엄 시장 확대 및 남성화장품 수요 증가로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예상치를 상회하는 높은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 공장의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기아차(000270)와 중국 3위 자동차 업체인 장안기차와 전기차 배터리에 관한 전략전 제휴를 체결한 LG화학(051910)도 중국 성장 수혜주로 부각됐다.

◇ 코스닥, 개별 이슈 확보한 종목 `관심`

테마에 대한 거품이 꺼지면서 코스닥 시장은 이제 개별 이슈를 확보한 종목들이 관심 대상이다. 이번주 코스닥 추천 종목들은 각각의 호재를 안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인포뱅크(039290)에 대해 "모바일 결제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올해 550억 매출에 31억원 영업이익, 68억원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CJ인터넷(037150)차이나하오란(900090)을 추천했다. CJ인터넷 웹보드게임 매출 증가과 추가적인 인수합병(M&A) 이슈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상장 종목인 차이나하오란에 대해서는 올해 자원재생부문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22% 증가한 19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은 한국과 인도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수혜주로 부각되는 성우하이텍(015750)과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고영(098460) 등을 추천했다.

SK증권은 SK브로드밴드(033630)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코위버(056360)상보(027580)를 관심 종목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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