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반납한 삼성특검..'다음'에도 제보 카페 열어

밤샘 대비 접이식 침대 여러개 구매
  • 등록 2008-01-13 오전 9:58:12

    수정 2008-01-13 오후 3:12:18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주말과 휴일을 반납하고 자료검토와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에 제보용 카페를 개설, 눈길을 끌었던 특검팀은 네이버 외에 '다음'에도 별도의 카페를 개설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현판식을 갖고 수사에 본격 착수한 삼성 특검팀은 주말과 일요일에도 모두 나와 자료 검토와 참고인 조사에 매달렸다. 철야조사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보이는 대여섯개의 접이식 침대도 특검 사무실로 올라가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특검팀의 24시간 가동 체제는 10일 현판식 당시 조준웅 특별검사의 언급에서도 어느정도 예상됐던 것. 조 특검은 "사건의 내용이 복잡하고 자료가 방대해서 휴일을 갖기 어려울 것 같아 보이지만 강제할 수는 없고 일이 있으면 계속 하고 정 쉬어야 겠으면 각자 판단해서 자율적으로 쉬도록 하겠다"고 말했었다.

일부 수사관들은 아예 한남동 사무실 근처에 숙소를 구하는 등 24시간 가동체제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특검 사무실 인근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월세 오피스텔이나 원룸텔 등을 찾는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지난주 한 차례 특검 사무실을 방문했던 김용철 변호사는 13일에도 다시 나와 수사팀의 조사에 협조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주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제보 카페를 개설, 화제를 모았던 특검팀은 또 다른 포털 '다음'에도 같은 목적의 카페를 개설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또 네이버에 개설한 카페에서 '제보'라는 표현을 모두 삭제하고 '문의나 의견을 받습니다'라는 표현으로 바꿨다. 제보란이라는 메뉴를 '참여란'으로 바꾸기도 했다. '제보를 받겠다'라는 표현에 수사대상인 삼성그룹의 유죄를 확신하는 편파적인 뉘앙스가 담겨 있어 오해를 불러 올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에 개설한 특검 카페에는 13일 오전까지 약 70여개의 네티즌 의견이 올라왔다. 대부분 '철저한 수사를 기대한다'는 내용이었지만 일부는 '수사는 명확히 해야겠지만 파장도 걱정된다'는 의견도 올렸다.

▲ ""다음""에도 개설된 삼성특검 인터넷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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