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 2% 도달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

"연준 정책, 길고 다양한 시차 두고 작동"
"인플레 둔화 확신 높이는 데이터 일부 얻어"
"경착륙 가능성 낮아..인하 시점 신호 안 보낼 것"
  • 등록 2024-07-16 오전 4:23:10

    수정 2024-07-16 오전 4:23:10

[밀워키=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5일(현지시간) 연준이 금리인하를 위해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의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연준의 정책은 “길고 다양한 시차”를 두고 작동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까지 내려갈 때까지 기다린다면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이라며 “현재 긴축 수준이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2% 이하로 끌어내리는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아울러 최근 물가 둔화 지표가 잇따라 나오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을 높이는 더 좋은 데이터 중 일부를 얻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는 “경착륙은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파월 연설은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표가 두달 연속 둔화세를 보인 이후 처음으로 나왔다.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오르며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시장예상치(3.1%)도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하며 이 역시 시장예상치(0.1%상승)을 크게 하회했다.

6월 근원 CPI 상승률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3%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4%)에 밑돌았다.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3개월 간 상승률은 연율 기준 2.1%까지 뚝 떨어졌다. 연준의 목표치(2%)에 거의 근접한 것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이 언제 금리인하를 시작할지에 대해 어떤 신호도 보낼 생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연준은 이달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오는 9월 금리인하 카드를 테이블에 올려 놓고 위원들과 치열하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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