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 부회장과 사진을 찍은 인물은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의 프레데릭 아르노 최고경영자(CEO)로 추정된다. 사진 속 두 사람이 신은 신발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나이키와 협업해 출시한 ‘에어포스 1’의 9가지 에디션 제품이다. 정 부회장과 프레데릭 CEO가 함께 사진을 찍은 이유가 짐작되는 대목이다.
두 사람이 착용한 신발은 지난해 6월 루이비통의 2022 봄·여름(S/S) 컬렉션에서 루이비통 남성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 故 버질 아블로가 나이키와 협업해 공개한 47가지의 에어포스 1 에디션의 일부다. 이탈리아 베니스의 피에소 다르티코에 위치한 루이비통 공방에서 제작된 이 제품은 에어포스 1 고유의 감성에 최고급 가죽과 소재, 루이비통의 엠블럼과 버질 아블로만의 탁월한 시각적 문법의 결합으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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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과 나이키의 협업으로 탄생한 에어 포스 1은 지난 7월 루이비통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판매됐다. 제품 가격은 미드탑은 439만원, 로우탑은 351만원에 출시됐지만 한정판 제품인 만큼 현재 리셀(되팔기) 가격이 600만~1300만원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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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선 지난 2월 골프장을 방문해 루이비통 귀마개 착용 사진을 인증했다. 이 제품은 루이비통이 지난 2006년 가을·겨울(F/W) 남성 한정판 컬렉션 상품으로 출시한 제품으로 당시 판매 가격이 246만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제품은 고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지난 2007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착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골프장 패션에서 정 부회장은 패션기업 한세엠케이(069640)가 운영하는 PGA투어 골프웨어 티셔츠에 디올 선글라스를 착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