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일 김정은 동정보도만…‘건강이상설’엔 침묵

북한 매체, 2주째 공개행보 언급 없어
  • 등록 2020-04-26 오전 8:24:06

    수정 2020-04-26 오전 8:24:06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에 참여한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오전 현재까지 북한 매체 보도로 볼 때 일각에서 깜짝 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졌던 인민군 창건 88주년 기념일(4·25)이었던 전날에도 김 위원장은 별다른 대외활동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일상적인 동정 수준의 보도지만,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김 국무위원장이 2주째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목이 집중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와 미 CNN이 연달아 보도한 가운데 21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대내용 라디오매체인 중앙방송은 이날 보도에서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시꾸리기를 성심성의로 지원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다”고 전했다.

삼지연은 김정은 일가의 ‘백두혈통’을 상징하는 백두산을 행정구역으로 하는 ‘혁명성지’이자 김 위원장 집권 이후 ‘경제발전의 본보기’ 도시로 대대적인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이다. 지난해 말 군(郡)에서 시(市)로 승격했다.

방송은 김 위원장의 ‘감사’에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당의 믿음과 기대를 한시도 잊지 않고 사회주의 강국건설에 참답게 이바지해 나갈 불타는 열의에 넘쳐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다음 날 조선중앙통신 등에 보도된 뒤 2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일성 주석 생일인 지난 15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까지 건너뛰면서 ‘건강이상설’이 국내외에서 증폭됐지만, 북한 매체들은 여전히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는 김 위원장이 강원도 원산시에 머물고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분석매체 38노스는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지난 21일 이래 북한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하고 있는 것을 포착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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