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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착한축제가 뜨고 있다. 봄을 맞아 다양한 페스티벌이 난립하고 있는 요즘, 착한축제가 뜨는 이유는 명확하다. 단순히 ‘놀고 즐기는’ 행사에서 벗어나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더했기 때문이다. 기업들도 동참하고 있다. ‘나의 작은 행동에도 의미를 담는다’는 모토 아래 최근 기업들 사이에선 소비행위가 사회공헌으로 이어지는 ‘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이 핫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 소비자 사이에서 소비, 놀이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윤리적인 가치를 더하고 소신을 담아 행동하는 ‘바람직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에 놀고 즐기면서 사회적 가치까지 전달할 수 있는 ‘코즈 페스티벌’(Cause Festival)이 축제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착한 소비’를 하고자 하는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 방방곳곳 축제의 물결이 수 놓이는 올 봄, 유쾌한 재미와 함께 건강한 정신까지 꽃 피워줄 ‘코즈 페스티벌’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 소통과 화합의 축제 ‘제9회 bbb 인터내셔널 프렌즈 데이’
불통에 대한 갈증이 가시지 않는 요즘. 어딜 가나 소통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는 하지만 불통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것은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등록 비영리사단법인 비비비(BBB)코리아(회장 유장희)는 이러한 불통과 단절을 극복하기 위해 오는 오는 30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제9회 bbb 인터내셔널 프렌즈 데이’를 개최한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 교류 축제이다. 올해는 ‘모두 통(通)하는 어느 멋진 하루’라는 주제 아래, 19개국의 언어 및 세계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마라톤, 뮤직 콘서트 다채롭고 풍요로운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먼저, 19개 언어 통역을 지원하는 bbb 코리아 통역 앱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는 언어소통 체험 프로그램과 미얀마 천연 선크림과 멕시코 전통놀이 등 독특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 ‘비비비 월드(bbb World)’를 마련했다. 세계 유명 꽃들로 꾸민 포토 부스도 있어 추억을 남기는 재미도 더해줄 예정이다.
△청춘들을 위한 축제 ’청춘 페스티벌’
‘청춘 페스티벌’은 진로 선택과 취업으로 고민하는 청년들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아주기 위해 기획된 청춘 강연 행사다. 티켓 수익의 일부는 청춘들의 꿈을 지원하는 데에 기부한다. 2010년부터 시작된 이 페스티벌은 매년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사들이 연사로 나서 인기를 끌어왔다.
△ 지구를 위한 축제 ‘그린 플러그드 서울’
자연과 공생하는 방법을 주제로 한 페스티벌도 있다. 환경과 생명 그리고 미래의 가치를 외치는 페스티벌인 ‘그린 플러그드 서울’이다.
그린 플러그드 서울은 음악과 문화를 매개로 삼아 환경 캠페인에 대한 공감과 실천을 끌어내기 위해 기획했다. 기후변화 대응, 생태계 보전 등의 큰 주제 아래 모든 축제 관련 제작물을 친환경 자재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 올해에는 사막화 방지를 위한 환경캠페인 ‘40’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다. MOON(달), SKY(하늘), SUN(해), EARTH(지구), WIND(바람) 스테이지와 BUSKING(버스킹), PICNIC(피크닉) 등 총 7개 스테이지를 통해 록은 물론, 발라드와 힙합, 알앤비(R&B), 일렉트로닉, 대중 음악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풍성하게 균형을 이룬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김창완밴드, 로꼬X그레이, 참깨와 솜사탕, 오지은 서영호, 솔튼페이퍼 등 많은 뮤지션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축제는 5월 21~22일 양일간 난지 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최미혜 비비비 코리아 사무국장은 “수많은 축제 중에서도 ‘코즈 페스티벌’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문화가 자리잡았다는 뜻”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긍정적이고 따뜻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페스티벌에 대한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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