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3월 美서 인센티브 5.3%줄어..수익성 개선 박차

  • 등록 2016-04-03 오전 9:18:26

    수정 2016-04-03 오후 4:51:10

출처=트루카닷컴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딜러(판매사)들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 규모를 줄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판매량이 주춤했지만 수익선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미국 자동차 판매 사이트인 트루카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자동차의 대당 평균 인센티브 예상치는 2163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6.1% 급감했다. 기아차의 인센티브는 4.8% 늘어난 대당 2868달러로, 현대·기아차를 합산하면 지난해보다 5.3%가 줄었다.

자동차 회사들은 일반적으로 신차 출시를 앞두고 기존의 차량 모델이 노후화되거나 재고가 쌓일때 판매 확대를 위해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업체들이 딜러에게 제공하는 판매장려금인 셈이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업계의 평균 인센티브는 10.4% 증가한 3005달러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경쟁사들이 인센티브를 늘려 판매량을 확대하는 것과 다른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인센티브를 지난해보다 가장 많이 올린 곳은 GM이다. 3942달러로 전년 대비 28.5% 늘었다.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에 빠진 폭스바겐이 21.6% 증가한 3349달러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포드자동차와 FCA도 각각 인센티브를 15%, 13.7% 늘렸다. BMW와 혼다자동차, 스바루 등은 인센티브를 줄인 축에 속했다.

현대·기아차의 이런 정책 영향으로 3월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는 3월 미국에서 전년보다 0.2% 줄어든 13만3589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7만5310대로 0.4% 늘었으나 기아차는 5만8279대로 0.8% 줄었다.

현대·기아차의 이같은 정책은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올해 초 현대기아차는 2015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미국에서 인센티브 지출이 크게 늘어 수익성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에도 현대차와 기아차의 인센티브는 전년보다 각각 9.9%, 4.0% 감소했다.

게다가 올해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했고, 신차 발표를 앞두고 있어 재원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신차판매 본격화로 인센티브 지출을 줄이고 이 재원을 고객 서비스 등 보다 다양한 곳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현대·기아차, 美 3월 판매 ‘주춤’
☞ 스파크·SM6·티볼리 에어 '맹공'.. 현대·기아차 독주에 '균열'
☞ '쏘나타' 미국서 돌풍‥현대차 최대 판매 기록
☞ 기아차 K7, 그랜저·SM7 꺾고 1Q 준대형 세단 '최강자' 등극
☞ 한국GM, 3월 스파크 앞세워 '질주'..르노 쌍용차 '추월'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