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푸드 중에서 가장 뜨거운 건 역시 연어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 유일한 생선인 연어는 식품업계와 외식업계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중이다. ‘국민 생선’이라는 별칭까지 얻었을 정도다.
CJ제일제당(097950)과 동원F&B(049770)가 주축인 연어캔 시장 경쟁은 4파전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600억원 수준이었던 연어캔 시장규모가 올해 1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5000억원 규모 참치캔을 이을 신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 들어 풀무원도 계열사인 올가홀 푸드를 통해 ‘카놀라유’를 넣은 연어캔을 시장에 내놓았다. 이마트는 지난해 말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운 연어캔을 출시한 바 있다.
슈퍼곡물로 불리는 퀴노아와 렌틸콩은 즉석밥 시장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미래식량으로 지정한 퀴노아와 렌틸콩은 단백질과 식이섬유, 철분 등 영양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풀무원이 퀴노아와 렌틸콩을 재료로 한 냉동밥을 선보인 데 이어 동원F&B와 CJ제일제당이 즉석밥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대형마트도 퀴노아와 렌틸콩 등 슈퍼곡물을 이용한 즉석밥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업계는 연어캔과 즉석밥에서 시작한 슈퍼푸드 경쟁이 음료와 디저트 등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루베리와 토마토 등 슈퍼푸드를 활용한 제품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웰빙 열풍이 불며 자극적인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있다”며 “관련 제품들의 수요가 슈퍼푸드를 활용한 건강제품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