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부` 리콴유, 급성폐렴으로 91세에 타계

새벽 3시18분 숨져..급성폐렴이 직접적 사망원인
31년간 총리직 수행..투자유치-부패척결 등 공로
  • 등록 2015-03-23 오전 6:17:35

    수정 2015-03-23 오전 6:17:35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근대 싱가포르 건국의 기틀을 세운 공로로 `싱가포르의 국부`로 불리는 리콴유(李光耀·91) 전 싱가포르 총리가 향년 91세를 일기로 결국 2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리 전 총리의 장남인 리셴룽(李顯龍·63)이 총리로 있는 싱가포르 총리실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리 전 총리가 오늘 오전 3시18분 싱가포르 종합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며 “며 ”리 총리가 매우 슬퍼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심각한 신경계 질환을 앓았으며 지난해 11월 이후에는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았던 리 전 총리는 지난달 5일 급성 폐렴으로 입원한 뒤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왔다. 좀처럼 병세가 호전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주에는 CNN이 조작된 성명서 캡쳐 화면을 토대로 그의 사망 소식을 타전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영국 캠브리지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한 변호사 출신인 리 전 총리는 싱가포르가 영국 식민지였던 지난 1959년 자치정부 시절부터 독립 이후 1990년까지 무려 31년간 총리를 지내면서 싱가포르를 동남아시아 부국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는 한편 만연하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엄격한 규율을 강조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아들인 리셴룽은 지난 2004년부터 총리직을 수행해오고 있다. 그 역시 지난 16일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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