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월성1호기 계속운전 환영..올 4월 재가동 목표"

"국민 안심 위해 안전운전에 최선 다할 것"
  • 등록 2015-02-27 오전 1:16:34

    수정 2015-02-27 오전 11:09:11

월성 원자력발전소 1~4호기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월성1호기 계속운전(수명연장)을 허가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수원은 올해 4월 월성 1호기를 재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은 26일 “원안위의 결정은 월성1호기의 계속운전 안전성을 규제기관에서 최종 확인한 것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월성1호기는 2009년 12월 계속운전 허가를 신청한 뒤 수년 간 안전성 심사를 받았으며,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속대책을 통해 안전성을 높이는 작업도 끝마쳤다.

월성1호기는 또 경수로의 원자로에 해당하는 핵심설비인 압력관을 포함해 노후 설비 대부분 교체했으며, 비상전원 공급수단인 이동형 발전차도 추가로 구비했다.

이외에도 전원 없이 수소를 제거할 수 있는 설비와 만일의 사고시 외부로 방사성물질이 나가지 않도록 차단하는 격납건물 여과배기계통가 설치됐다.

한수원은 “유럽보다 강화된 기준에 따라 스트레스테스트를 거쳐 극한의 상황에서도 발전소가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월성 1호기는 대규모로 설비를 개선해 사실상 새 발전소나 다름이 없다”고 설명했다.

월성 1호기는 이날 원안위의 계속운전 허가 결정에 따라, 정기검사를 받은 뒤 규제기관의 승인을 거쳐 재가동에 들어간다.

한수원은 오는 4월을 목표로 월성 1호기 재가동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주민들과 소통해 원전 주변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생방안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은 “월성1호기 계속운전에 대해 일부에서의 우려를 불식하고 모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운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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