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첫눈은 예년보다 빨리 만나게 될 것 같다. 운전자들은 작년 겨울 잦은 폭설이 떠올리며 겨울용 타이어로 갈아야 할지 고민이다.
겨울용 타이어는 일반타이어보다 눈길·빙판길에서 얼마나 더 안전할까.
타이어업체가 실제 눈길과 빙판길에서의 테스트 결과, 시속 40km로 달리면 겨울용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18.49m인 반면 사계절용 타이어는 37.84m로 나타났다. 겨울용 타이어가 사계절용 타이어 대비 제동 성능이 두 배나 뛰어난 것이다.
타이어 전면의 넓은 4줄의 직선 그루브는 우수한 배수성능으로 눈이나 빙판이 녹아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 형성되는 수막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다.
겨울용 타이어 장착을 고민하는 운전자 중 대부분은 비용이 부담스럽다. 그렇다면 두 바퀴만 교체해도 될까. 하지만 구동 축 2개만 교체할 경우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앞바퀴 두 개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면 겨울용 타이어 장착으로 앞바퀴의 접지력은 증가하고 뒷바퀴의 접지력이 낮은 상태가 된다. 급격한 코너링에서 뒷바퀴가 원심력에 의해 차량 뒤쪽이 주행 경로를 이탈(오버스티어)할 수 있다.
김동화 한국타이어(161390) 마케팅·영업담당 상무는 “겨울철 눈길 사고의 80%가 겨울용 타이어나 체인을 장착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다”면서 “이미 유럽의 몇몇 국가는 겨울용 타이어의 사용을 의무적으로 도입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강추위와 폭설이 예상되는 올 겨울에도 운전자 본인과 가족의 안전운전을 위해 겨울용 타이어 준비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
▶ 관련기사 ◀
☞한국타이어, 美 '2013 세마쇼' 참가.. 미래형 콘셉 타이어 공개
☞[특징주]한국타이어, 경기민감주 약진 기대에 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