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월세 거래 비중은 33.8%(전세 66.2%)로 정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준이다. 앞서 7월에도 월세 비중은 33.3%로 6월(29.2%)에 비해 4.1%포인트 오르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셈이다.
이는 집값 하락과 저금리 기조로 집주인들이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반대로 임차인들은 월세보다 전세를 선호하면서 전셋값 급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의 48%는 10년 뒤 임대차시장은 ‘전세·반전세·월세가 섞여 여러 가지 형태의 임대차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서도 ‘월세가 일반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28%, ‘순수월세보다는 반전세 형태로 변할 것’이란 응답이 20% 순이었다. 지금처럼 전세 위주로 시장이 돌아갈 것이란 응답은 4%에 그쳤다.
송두한 농협경제연구소 실장은 “주택시장은 주택을 보유하는 매매시장과 주택을 소비하는 월세시장으로 이분화될 것”며 “다만 전세제도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자산 형성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매매시장과 상호 보완관계인 대체재 시장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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