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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로 페이스북은 회사 규모를 키우면서 구글 엔지니어, 세일즈맨 등 주요 인재들을 무차별적으로 빼왔다. 페이스북은 회사 크기가 커지고 자체 광고 솔루션을 사용하면서 그동안 협력관계였던 인터넷 광고 분야에서도 구글과 경쟁하게 됐다.
구글이 자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글플러스’를 출시하면서 이 둘의 경쟁은 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포천은 이 둘의 경쟁이 모바일 운영체제(OS), 모바일 생태계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 나아가 구글이 장악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까지 페이스북이 잠식해 나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만약 SNS 강자 페이스북이 만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들이 늘어난다면 이들은 구글 대신 페이스북을 통해 메시지를 보내고 사진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구글의 사용자 장악력은 떨어지게 된다. 페이스북의 전세계 회원이 10억명에 달하고 페이스북 사용이 일상화된 사람들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 리서치의 찰스 골빈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이 당장 구글에 큰 충격을 줄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페이스북이 구글 위주의 모바일 패러다임을 바꾼다면 구글도 위협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