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한게임과 분할' 재상장후 주가상승 기대..목표가↑-키움

  • 등록 2013-03-11 오전 7:57:10

    수정 2013-03-11 오전 7:57:1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키움증권은 11일 NHN(035420)에 대해 한게임의 인적분할로 재상장후 네이버의 주가상승과 한게임의 주가하락은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32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NHN과 한게임은 0.685:0.315의 비율로 인적분할키로 결정했다”며 “이미 지난 2월 공시 이후, NHN은 분할을 통해 각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을 위한 전략임을 명확하게 밝히면서 분할에 대한 우려는 상당히 해소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분할후 네이버의 가치는 13조7000억원, 한게임의 가치는 2조9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며 “네이버는 온라인광고의 가치 8조2000억원, 라인의 가치 3조8000억원과 자사주 및 일부 자산가치 1조4700억원을 포함한 가치”라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는 라인의 가치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온라인 광고 시장도 모바일 시장에서의 성과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또한 그동안 주가를 누르고 있던 웹보드 규제안이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철회됨에 따라 웹보드 부문에서 큰 폭의 매출 감소 가능성도 줄어들었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이번 인적 분할로 전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없으나, 현재 NHN의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게임사업의 가치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현재가를 기준으로 분할 후 시가총액은 9조원과 4조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돼, 재상장 후 네이버의 주가상승과 한게임의 주가하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NHN과 한게임의 분할 기일은 오는 8월1일이며, 6월28일 주주총회를 통과할 경우 8월29일 변경상장 및 재상장될 예정이다. 변경상장으로 인한 주식 거래 정지기간은 오는 7월30일부터 8월2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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