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동양증권은 15일
현대상선(011200)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은 어닝쇼크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은 유지했다.
강성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별도기준 4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1조8000억원(전년동기 대비 -3.3%), 영업손실 1677억원(적자지속)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결기준으로 산정한 컨센서스와 1대 1 비교는 불가눙하다”며 “그러나 1677억원의 영업손실은 기존에 추정한 별도기준 영업손실 전망치(529억원)를 1147억원 하회한 부진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부문별로는 지난 4분기 드라이 벌크(Dry Bulk)의 실적이 -1003억원으로 전분기(-590억원)대비 크게 악화됐다”며 “실적의 예상치 하회 원인은 예상보다 적었던 매출과 예상을 초과한 화물비, 기타비용에 있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별도기준 올 1분기 영업수지는 -9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계속된 해운사들의 운임 인상 시도로 1분기 컨테이너 운임이 전분기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4분기 중 극히 부진했던 Dry Bulk 부문 매출도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Dry Bulk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한 올해 영업수지는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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