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北 살인·강도 사건 잇따라..당국 `속수무책`

  • 등록 2011-01-15 오후 1:41:45

    수정 2011-01-15 오후 1:41:45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북한에서 강력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살인사건 등 크고 작은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당국이 내무군 산하 타격대까지 동원하며 진압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자유아시아방송은 복수의 양강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월 3일 저녁, 혜산시 혜흥동에서 술에 취한 범인들이 연인을 납치해 여성을 성폭행하고 남녀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6명이 체포되고 1명은 중국으로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1월 5일 새벽에는 지구사령부로 출근하던 군관이 자전거를 빼앗기고 뇌진탕으로 쓰러진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혜산시에서는 지난해 9월에도 인민위원회 앞 도로에서 지나가는 주민들의 돈과 시계, 자전거를 빼앗은 3인조 살인강도범 사건이 발생했다. 혜산시는 범인들을 검거하기 위해 주변에 있는 혜산공산대학 학생들까지 동원해 잠복근무를 세웠지만 범인을 잡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 대해 소식통들은 "세월이 어수선하니 살인을 비롯한 흉악한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며 "북한 당국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새해 1월 10일까지를 특별경비기간으로 정하고 노동자 규찰대와 보안서 순찰대, 내무군 기동타격대까지 총동원해 야간 경비인력을 평시의 3배까지 늘렸지만, 살인과 강도사건 등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 고 말했다.

북한 내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삶이 팍팍하니 강력범죄가 끊이질 않는 거다" "옛말에 나라가 망하기 전에 도적떼들이 들끊는다고 하던데..딱 그짝이다" "북한 민심이 흉훙하다는 반증이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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