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저평가 매력 불구 `핵심사업 매출감소 우려`-굿모닝

  • 등록 2009-04-27 오전 8:17:18

    수정 2009-04-27 오전 8:17:18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굿모닝신한증권은 27일 KT(030200)의 핵심사업 매출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부담스럽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KTF와 합병 과정에서 주식수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은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매수` 의견과 적정주가 4만8400원을 유지했다.

KT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4% 증가한 3845억원, 매출액은 6.5% 감소한 2조7731억원으로 나타났다.

진창환 연구원은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은 늘어났지만 작년에 이어 대규모 외환관련 손실이 발생해 순이익은 감소했다"고 풀이했다.

진 연구원은 "1분기 유선전화(LM포함) 매출은 1조26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9%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수익성이 좋은 LM 매출은 전년대비 16.2%나 감소했다"고 말했다.그간 핵심사업 매출 감소를 방어해오던 무선 매출도 20.0% 줄었다고 밝혔다.

KT는 매출 방어를 위해 인터넷전화(SoIP)와 IPTV 사업에 적극적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경쟁사들의 인터넷전화 보급 확대로 매출 감소속도는 당분간 더욱 빨라질 것으로 관측됐다.

그는 "핵심매출의 빠른 감소가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KTF와의 합병 과정에서 주식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은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입자 기반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의 비용통제 의지가 계속 유지될 수 있다면 밸류에이션은 연내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매수`과 적정주가를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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