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신규채용 `찬바람`

전년비 보험사 채용규모 12% 감소
손보 3개社·생보 1~2개社 채용계획 확정못해
  • 등록 2008-11-12 오전 7:43:45

    수정 2008-11-12 오후 1:46:40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보험사들이 경기침체와 내부사정 등의 이유로 직원 신규채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 생명·손해보험업계 채용규모는 전년 하반기에 비해 총 143명(12%) 줄어들 전망이다.

12일 금융권과 각 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10개 손해보험사는 343명을, 10개 생명보험사는 700여명을 신규 채용할 것으로 집계됐다.(★아래표 참고)

이는 각각 전년비 113명(24.7%)과 30명(4.1%), 총 143명(12%)이 줄어든 것이다.

중형 손보사 관계자는 "몇몇 보험사들이 11월 중순이 되도록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보통 10월께 채용절차가 진행됐던 점을 고려하면 이들 보험사들의 하반기 채용은 매우 적거나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손보사중 메리츠화재(000060)제일화재(000610), 그린손해보험(000470) 등은 이날까지 하반기 채용여부와 채용규모 등을 결정하지 못했다.
 
생보사중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이 올해 하반기 채용규모를 전년비 280명 줄였다. 외국계 생보사 중에서도 하반기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못한 곳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경기 침체의 바람이 보험업계에도 불어오고 있는 것"이라며 "보험사가 금융권에서 비교적 경기후행적이라지만 국내외 경기 침체 여파를 피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일부 보험사의 경우 부서조정 등 내부사정으로 채용을 줄인 곳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반면 하반기 채용을 늘린 보험사도 있어 주목을 끌었다.

생보사중에서는 삼성생명이 올 하반기 138명을 채용하기로 해 전년대비 채용규모를 19명 확대했다.

대한생명도 올 하반기 지난해에 비해 20명의 인력을 더 뽑기로 했다. 흥국생명과 푸르덴셜생명도 한자리수지만 지난해에 채용인원을 늘려 필요인력을 적극 확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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