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트, 넥스텔 분리매각 추진-WSJ

사이런 콜 컨소시엄 구성 추진..사모펀드도 물색중
넥스텔 분리시 스프린트 매각에도 유리할 듯
  • 등록 2008-05-06 오전 7:10:00

    수정 2008-05-06 오전 7:10:00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도이체텔레콤 피인수설이 제기된 미국 3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넥스텔이 넥스텔 사업부를 분리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관계자를 인용,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또 모간 오브리언 넥스텔 공동 창업자가 이끌고 있는 사이런 콜(Cyren Call)이 넥스텔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에 나서고 있으며, 스프린트는 사모펀드와 같은 다른 인수자도 물색중이라고 전했다.

전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 이통사 도이체 텔레콤이 스프린트 넥스텔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이에 앞서 SK텔레콤(017670)이 스프린트 넥스텔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 바 있다. 관련기사 ☞ SKT가 눈독들인 美 스프린트넥스텔, DT서 인수 검토

스프린트는 지난 2005년 넥스텔을 인수합병(M&A)했으며, 이후 수 년간 넥스텔 사업부는 고전을 면치 못해 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넥스텔의 가입자 수는 1320만명. 2006년 초 1660만명보다 줄어들었다.
 
WSJ은 스프린트가 넥스텔을 분리 매각할 경우 도이체텔레콤과 스프린트를 파는 데 있어 더욱 유리해질 것이지만, 분리 매각을 하지 않고 넥스텔의 네트워크와 고객을 스프린트로 옮기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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