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금협상 타결…찬성 63.31%(상보)

  • 등록 2016-10-15 오전 1:13:12

    수정 2016-10-15 오전 1:40:31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노조가 기본급 7만2000원 인상 등 올해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켰다. 교섭을 시작한지 5개월 만이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 5만179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4만5920명(투표율 91.51%) 중 2만9071명(63.31%)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노조는 전일 오후 2시부터 4시간에 걸쳐 △기본급 7만2000원 인상 △성과급과 격려금 350%+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현대차 주식 10주 지급 △조합원 17명 손해배상가압류 철회 등의 내용이 포함된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8월 24일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같은 달 26일 조합원 투표 결과 역대 최고인 78.05%의 반대로 부결됐다. 임금인상률이 낮다는 이유였다.

그리고 50여일. 수차례의 부분파업과 12년 만의 전면파업까지 강행하면서 이끌어낸 2차 잠정합의안은 1차에 비해 기본급은 4000원이 인상됐고, 전통시장상품권 30만원이 추가됐다.

한편, 전날 현대차는 이광국 현대워싱턴사무소장(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국내영업본부장으로 임명해 쇄신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곽진 부사장은 자문으로 위촉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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