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면세점 특허 심사 어떻게 진행되나?

8일 업체별로 사전 리허설 진행
9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 불꽃 PT 경쟁
대표들이 직접 출격..5분 PT, 20분 Q&A에 명운 걸려
  • 등록 2015-07-02 오전 6:00:00

    수정 2015-07-02 오전 6:34:28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자를 결정할 특허심사일정은 본 심사 하루 전인 오는 8일부터 사실상 시작된다.

중소·중견 면세사업 후보자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40분까지, 대기업 면세사업 후보자들은 오전 10시 40분부터 11시 15분까지 업체별로 5분씩 사업계획 발표(프리젠테이션,PT)를 시연한다. 본 공연 전 리허설을 진행하는 셈이다.

리허설을 마친 기업들은 이튿날인 9일 심사 장소에 다시 집결한다. 관세청은 보안상의 이유로 특허 심사 장소를 오는 7일 공개하기로 했다.

9일 오전 8시 중소·중견 사업자인 중원산업이 발표에 나서면서 특허 심사 본 무대의 막이 오른다.

유진디에프엔씨, 파라다이스 등 총 14곳의 중소·중견 면세사업 후보자들은 오후 4시까지 업체별로 발표 5분 질의응답 20분 등 총 30분간의 특허심사 일정을 소화한다.

관심이 몰리는 대기업 면세사업 후보자들의 특허심사는 오후 4시 2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대기업 면세 사업 후보자들은 사업계획 발표에 모두 회사 대표를 내세우는 등 발표전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첫 발표 기업인 신세계(004170)(신세계DF)는 성영목 대표가 직접 나서 발표와 질의응답 일정을 소화한다. 신세계는 5분 간의 발표시간에 PT와 동영상 등을 두루 활용할 예정이다.

이동호 현대백화점(069960)(현대DF) 대표도 직접 발표에 나선다. 현대 역시 동영상 등 시청각 자료를 충분히 활용할 예정이다.

황용득 한화갤러리아(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 대표는 한화의 면세점 사업 영역을 서울로 넓히기 위해 발표 무대에 직접 오른다. 문종훈 SK네트웍스(001740)(워커힐면세점)도 5분간의 발표 시간을 책임지기로 했고 노종호 이랜드(이랜드면세점) 대표도 직접 사업계획을 발표한다.

호텔롯데(롯데면세점)와 HDC신라면세점은 마지막 순서로 사업계획을 발표한다. 롯데면세점은 면세업계서 잔뼈가 굵은 이홍균 대표를 내세우고, HDC신라면세점은 합작회사 답게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008770) 부사장을 모두 사업 계획 발표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12시간이 넘는 기업들의 불꽃 튀는 PT 경쟁의 결과는 다음날인 10일 공개된다.

관세청은 10일 제주도 중소·중견 면세 사업 후보자들의 사업계획 발표가 끝나는 오전 9시 30분 이후 최종 면세 사업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 면세사업자의 경우 중소·중견 사업자 1곳, 대기업 사업자 2곳 등 총 3개 기업을 제외한 18개 기업이 고배를 마시게 된다. 4개월 간 유통업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서울 시내 면세 사업자 선정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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