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품절사태를 일으킨 품목은 ‘마스크’다. 특히 ‘N95 마스크’는 연일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온·오프라인 매장 모두에서 품귀 현상을 빚었다.
|
일반인들도 N95 마스크를 써야 할까? 아직 메르스의 공기 중 전파 여부가 검증되지 않은 만큼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른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에선 일반인의 경우 일반 마스크를 써도 된다고 조언했지만 지난 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메르스의 공기 감염 가능성에 대해 대비가 필요하다는 권고를 내놨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일반인의 경우 어떤 마스크를 사느냐보다 어떻게 마스크를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빨아서 쓰는 면 마스크보단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될 수 있으면 아까워하지 말고 아침 저녁으로 하루 2개를 사용하고 버리는 것이 위생적이라는 설명이다. 착용시에는 마스크가 코와 턱을 감쌀 수 있게 안면에 맞추고, 코밀착 부분이 뜨지 않도록 꼼꼼히 눌러 조정해
메르스 특수를 보는 또 다른 제품은 ‘손소독제’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손소독제는 에탄올이나 이소프로판올이 들어간 제품인데 주의해야 할 것은 고함량일수록 좋은 제품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농도가 높을 경우 피부에 자극을 줘서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농도를 함유한 제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에탄올은 약 60%, 이소프로판올은 70%가 적당하다.
특히 전문가들은 바셀린을 콧속에 바르면 바이러스 침투를 막아 메르스를 예방할 수 있다거나 양파를 집에 놓으면 항균 작용을 해 바이러스가 죽는다는 등의 낭설을 믿지 말 것을 당부했다.
최근 판매량이 늘어난 건강보조식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하되 효능을 맹신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 개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효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균형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수면이 면역력 강화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