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대체휴일제 환영 이유 1위, '귀차니즘 휴식' 제친 '이것'은?

  • 등록 2013-08-15 오전 9:14:50

    수정 2013-08-15 오전 9:14:5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직장인들이 대체휴일제 도입을 환영하는 이유가 공개됐다.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페어’는 모바일 의사결정 예측솔루션 ‘오백인(500in.com)’을 통해 “명절에 하루 더 쉬면 무엇을 할까”라는 주제로 이색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전체 직장인 501명 가운데 약 ‘3분의 1’인 27.7%가 ‘집 나가면 고생, 가족과 시간이 최고’라고 답했다.

명절 연휴가 주말과 겹치는 경우 하루 더 쉬게 해주는 대체휴일제 도입이 시행되면 직장인들은 되도록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가족친화 욕구는 예상을 깨고 여성보다 남성에 더 크게 나타났다. 남성은 34.6%가 가족 친화적이 되고 싶다고 밝힌 데 반해 여성은 24.7%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가정의 중심인 30-40대가 높았다. 30대는 33.8%였고 40대는 33%로 나타났으며 50대 이상과 20대가 각각 24%대를 보였다.

‘가족과 시간’ 다음으로는 ‘귀차니즘 발동, 하루 더 쉬는데 집에서 휴식’이 24%로 2위였다. 귀차니즘의 경우 남성(20.3%)보다 여성(25.6%)의 응답이 많았고 나이와 체력 탓인지 50대 이상(34.5%)에서 높게 나왔다.

계속해서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떠나라 여행(18.6%)’, ‘언제 영화 봤는지 모르겠네, 영화관으로 GoGo(9%)’, ‘카페에 모여라, 친구들아 수다한판 떨자(4.8%)’ 등의 순이었다.

기타 데이트(2.8%) 및 RPG게임(2.8%), 아르바이트(2.6%) 등을 하겠다는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설문조사 관계자는 “업무나 시간적인 제약으로 인해 여가 생활을 충분히 즐기고 있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대체휴일제 도입에 따라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서 “기업복지가 가족복지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로 최근에는 주말에 봉사 등 나눔 활동을 가족과 함께 하는 직장인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체휴일제는 지난 2011년 7월 ‘주 5일 근무제’ 시행과 지난해 6월부터 발효된 ‘주 5일 수업제’에 이어 직장인들의 주말이나 여가활용 형태를 많이 바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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