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불황기의 유일한 해답`-동양

  • 등록 2011-10-05 오전 7:17:51

    수정 2011-10-05 오전 7:17:51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동양종합금융증권은 5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3분기에는 우려대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하겠지만 1조원대는 유지할 것"이라며 "요즘처럼 업황이 불확실할 경우에는 포스코와 같은 경쟁력이 있는 기업이 투자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리서치2센터장은 "9월 이후 판가 회복을 예상했던 전망은 우려대로 지연된 상태"라며 "현대제철이 앞장서 9월 열연 판매가격 을 톤당 5만원 할인축소를 시도했으나 시장 분위기는 오히려 1만원 정도 추가 하락할 정도로 시황 회복이 더딘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유럽 재정 위기 부각으로, 리먼때의 급격한 수요 위축을 우려한 수요업체들이 재고 확대를 기피, 눈치 싸움이 치열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에 계약한 고가의 원재료 본격 투입에도 불구, 3분기 1조원선의 영업이익 저지 라인은 지탱될 것"이라며 "원재료 비용은 2분기대비 톤당 약 4만원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판가는 탄소강 기준 톤당 100만원으로 약 1만원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1조200억원으로 전기비 3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업황 부진을 감안하면 견조한 성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면서 "하지만 세전이익은 외화환산손실 급증(약 8000억원 추정)으로 무려 86% 급감한 2280억원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센터장은 "4분기 영업이익도 현재의 판가와 급등한 환율을 감안하면 3분기 수준과 큰 변화 없을 것"이라면서 "매크로 환경의 급변과 자동차를 제외한 수요처의 회복이 더딘 국면에서는 역시 포스코가 우월한 경쟁력과 안정적인 수익성 창출에 힘입어 투자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거 리먼때의 경우에도 수요 급감시 상대적 높은 이익률로 타 글로벌 업체들을 압도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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