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구경민 기자]대신증권은 18일
효성(004800)에 대해 스판덱스는 국제회계기준(IRFS)이 적용되는 내년 이후 밸류에이션 모멘텀이 일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2000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안상희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2조500억원, 160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중공업 3분기 수주액은 목표치(6000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나 이는 휴가철과 중동 라마단으로 인한 수주지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4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1828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스판덱스 등 섬유체인의 향후 수익 성장성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최근 중국 폴리에스테르(PET) 가동률 상승 등 섬유체인 전반적인 수효회복이 긍정적"이라며 "중국 PET 공장가동률이 과거 2008년 70%에서 2009년 80%로 회복된 것은 일부 재고확보하는 과정에서 제한적 수요회복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스판덱스 생산능력은 국내 2만4000톤을 포함 총 10만7000톤(세계 1위)이고 스판덱스 전문 생산 기업의 시가총액이 약 1조3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 이후 동사의 스판덱스의 밸류에이션이 개선될 것"으로 진단했다.
따라서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는 섬유체인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스판덱스부문이 중공업과 함께 내년 이후 효성 실적 및 주가모멘텀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