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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가시마 앤틀러스)가 나이지리아전에서 천금 같은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의 16강행에 힘을 보탰다.
이정수는 23일 오전3시30분 남아공 더반 소재 더반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남아공월드컵 본선 B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서 0-1로 뒤져 있던 전반38분에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미드필더 기성용(셀틱)이 올려준 볼을 상대 수비라인의 뒷공간을 파고든 이정수가 오른발로 밀어넣어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정수의 득점포를 통해 원기를 되찾은 한국축구대표팀은 후반에도 한 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그리스전은 한국이 승점3점을 목표로 삼은 매치업이었던 만큼, 기선을 제압하는데 공헌한 이정수의 선제 결승포가 더욱 돋보였다.
꼭 필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득점으로 허정무호를 구한 이정수의 기분좋은 활약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이제 한국축구는 이정수와 함께 남아공월드컵 8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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