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실적)신세계, 3분기 `멜라민` 여파로 기대치 밑돌듯

3분기 추정 영업익 전년비 4.8% 증가에 그칠 전망
"4분기엔 이익모멘텀 회복".."삼성생명 지분은 부담요인"
  • 등록 2008-10-10 오전 7:42:03

    수정 2008-10-10 오전 7:46:56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신세계(004170)가 1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멜라민 파동과 소비위축 영향으로 신세계의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4분기엔 경쟁사에 비해 우월한 경쟁여력을 바탕으로 이익모멘텀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5개 증권사들이 제시한 신세계의 올해 3분기 추정실적은 매출액 2조8443억원, 영업이익 225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추정 매출은 전년동기 2조6883억원보다 5.8% 증가된 수치다. 전분기 2조5948억원보다는 9.6%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2155억원에서 4.8% 늘었고, 전분기 1997억원과 비교하면 13.1% 늘었다.

신세계의 3분기 실적이 증권사들의 기대에 못 미친 것은 멜라민 파동과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소비위축의 영향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7~8월 중 실적은 양호했지만 지난달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멜라민 파동과 금융시장 불안정 등이 판매동향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추석 수요가 8월에 선반영됐고, 늦더위와 소비심리 저하 등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기존점 성장률이 7~8월 플러스(+)에서 지난달 마이너스(-)로 전환됐다"며 "애초의 기대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4분기엔 이익모멘텀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구창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용경색으로 인해 경쟁사인 삼성테스코의 경쟁여력이 떨어져 신세계에 오히려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테스코의 부채비율이 지난 2월 기준 437%로, 이랜드리테일 인수 후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3.5% 수준의 영업이익률과 높은 이자비용 부담을 감안하면 공격적 가격경쟁을 위한 자원이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신세계의 경우 조달금리 상승의 부담이 있긴 하지만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이미 차환 완료해 큰 위험이 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신세계가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 가치의 감소는 부담요인으로 지적됐다.

김경기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계속되는 한국 주식시장의 하락으로 인해 신세계가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의 장외가와 지분법적용 투자주식 가치가 감소한 것을 반영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76만원에서 71만원으로 낮췄다.

박진 애널리스트도 같은 이유로 목표주가를 70만원에서 68만원으로 낮췄으며, 구창근 애널리스트는 "삼성생명의 장외 거래가격이 54만원 수준까지 하락한 점은 신세계 주당가치를 연초 12만원에서 8만원 수준까지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
☞대형마트, 독주체제→`다자구도`..새판짜기
☞"값싼 방어주에 주목…신세계등 유망"-UBS
☞신세계 이마트 118호 안성점 오픈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생각에 잠긴 손웅정 감독
  • 숨은 타투 포착
  • 손예진 청순미
  • 관능적 홀아웃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