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9시부터 귀경길 밀린다…“오후 4~5시 최고”

도로공사 집계, 귀경길 정체 11일 오전 2~3시 해소
귀성길은 10일 오후 1~2시 최고, 오후 8~9시 해소
12일 자정까지 통행료 면제, 안전띠 집중단속 예정
  • 등록 2022-09-10 오전 7:30:30

    수정 2022-09-10 오전 7:45:45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추석 아침부터 귀경길 정체가 시작된다. 오후 4시부터는 귀경길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한국도로교통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 혼잡 시간대는 귀경 방향의 경우 오전 9~10시 정체가 시작돼 오후 4~5시 최대치를 보일 전망이다. 이어 11일 오전 2~3시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귀성 방향은 오전 6~7시 정체가 시작해 오후 1~2시 최대치를 기록한 뒤 오후 8~9시 해소될 전망이다. 10일 오전 7시부터 11일 오전 1시까지 버스전용차로가 시행된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8일 오후 경기 용인시 상공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 인근의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다. (경찰헬기 조종 : 경기북부경찰청 경감 이석주, 경위 장도형, 사진=방인권 기자)


추석날 전국 교통량은 649만대로 예상됐다. 추석 연휴 기간 중 추석 당일인 10일 가장 많은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성묘, 친지 방문 등 귀성과 귀경이 혼재해 양방향 모두 극심한 정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추석 연휴에 전국의 귀성·귀경 이동인원은 3017만명으로 추산됐다. 이 중 90.6%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봤다.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603만명으로 지난해 추석(546만명)보다 10.4% 늘어날 전망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일평균 차량대수는 약 542만대가 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대비 13.4%, 주말 평균보다 약 20% 증가한 수준이다.

정부는 2020년 설 연휴 이후 중단됐던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2년 만에 재개했다. 9일 0시부터 12일 밤 12시 사이에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는 지자체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면제를 시행한다.

경찰은 고속도로 나들목, 휴게소 주변에 음주운전, 안전띠 미착용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죽전휴게소 등 21개소에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50대), 암행순찰차를 연계해 과속·난폭운전 등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도 단속할 계획이다.

김수상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꼭 준수해야 한다”며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혼잡시간대를 피해 출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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