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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수위에 따르면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지난 17일 취재진 공지를 통해 “청와대 이전 후보지를 외교부 청사와 국방부 청사 두 군데로 압축하고, 해당 분과 인수위원들이 내일 오후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대선 후보 당시 “새로운 대통령실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당선 이후 경호·보안상의 취약점이 부각되며 정부서울청사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제시됐다.
이후 대안으로 서울 용산구 용산동의 국방부 청사가 후보지로 부상했다. 대통령 관저를 용산구 한남동의 국방부 장관 공관 등을 개조해 마련한 뒤 추후 용산공원과 인접한 부지에 새 관저를 신축해 이사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김은혜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18일 ‘용산 시대’를 선언하고, 공약 번복에 대해 사과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별도의 공지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 측은 오는 5월10일 윤 당선인 취임에 맞춰 현 청와대 부지를 일반 국민에게 전면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