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집권 초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7일 윤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래를 위해 국민 통합이 필요하고, 국민 통합에 필요하면 사면을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국민께 의견을 여쭤보고 사회적 합의와 국민 뜻을 자세히 알아야겠지만, 하여튼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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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민의 뜻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댁에 돌아가실 때가 됐다. 사면이 대통령 권한이라고 ‘내 권한을 내가 행사한다‘는 개념이 아니고 국민 의견을 듣고 잘 설득해 사면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계획에 대해선 ”누가 면담 요청을 하나“라고 반문하면서 ”제가 면담 요청할 이유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최종 후보에 선출된 후 지난달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과 면담을 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 후보가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할 경우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이 외에도 윤 후보는 대선 후보로서 공약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피해 복구 프로그램을 제안했으며, 경쟁자인 이 후보에겐 “내가 현직 검찰총장이었으면 벌써 수사 끝났다”며 대장동 특혜 의혹에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한편 윤 후보는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차 전당대회에서 최종득표율 47.85%(34만 7963표)로 국민의힘 20대 대선 후보에 최종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