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민주노총 만난다..해외매각 저지 힘얻을까

금호타이어 노조, 민주노총에 지원 요청
상경투쟁·총파업 등 강경투쟁 예고
  • 등록 2018-03-07 오전 5:00:00

    수정 2018-03-07 오전 8:11:52

상경 투쟁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조.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금호타이어(073240) 노동조합이 채권단의 해외 매각 저지를 위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이 금호타이어 노조의 공동 투쟁에 함께 나서 힘을 실어줄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6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곡성 사무국장 등 주요 인사들은 내일(7일) 서울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중앙위원회에 참석한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민주노총 관계자들과 만나 앞으로의 투쟁일정과 계획 등을 공유하고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민주노총 광주본부 역시 같은날 노동대책위원회, 시민대책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금호타이어 문제와 관련된 투쟁 방향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로 비교적 강성으로 분류된다. 자체적인 투쟁과 함께 민주노총의 지원을 얻게 되면 해외 매각 저지에 대한 투쟁 수위가 높아질 수 있어 업계는 물론 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오는 24일 광화문 광장에서 전국노동자대회 개최를 예고한 바 있다. 최저임금 1만원 인상과 비정규직 철폐, 구조조정 저지 등을 위해서다. 금호타이어 역시 이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해 목소리를 높일 가능성도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더블스타로의 해외 매각을 철회할 때까지 고공 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라 채권단과 이견을 좁히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9일 오전조가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향후 상경투쟁과 전면 총파업 일정을 논의해 가기로 했다. 노조가 부분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결정한 이후 3번째다. 노조는 앞서 지난 3일 6시간, 4일 2시간 동안 각각 부분파업을 벌여 공장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금호타이어 노조를 지원해준다면 투쟁이 장기전이 될 수 밖에 없다”며 “다만 현재 임금인상 등 다양한 노동문제가 산적해있어 민주노총이 한 기업 이슈에만 집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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