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Nah 캐리어 프로젝트를 공동기획해 이를 실현한 이가 있다. 진창수 샤플(shapl)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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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대표는 디자인 크라우드 플랫폼 ‘샤플’이 시도하고 있는 ‘D2C(Direct-to-Consumer)서비스’가 그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D2C서비스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로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택배로 직접 도심 소비자에게 배달해 주는 것과 같은 것”이라며 “직접 생산, 직접 배송으로 거품 없는 진짜 가격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품질관리 역시 엄격하다. 진 대표는 “생산 공장은 해당 품목의 글로벌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생산해온 국제 인증을 받은 곳”이라며 “관계자가 상주해 지속적으로 품질체크를 한다”고 강조했다.
샤플은 디자이너와 소비자 사이를 직접 연결해 ‘윈-윈’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신규 플랫폼이다.
디자이너가 샤플닷컴에 상품디자인을 업로드하면 사이트를 방문한 소비자가 ‘좋아요’를 눌러 평가한다. 30일 동안 이뤄지는 평가에서 ‘좋아요’가 500~1만개인 디자인은 와디즈 등 크라우드 펀딩사이트를 통해 선판매를 시도해 시장성을 검증받은 후 생산한다. 1만개 이상은 바로 생산과 판매가 이뤄진다.
상품 판매는 샤플닷컴에서 독점적으로 이뤄지며, 디자이너는 ‘좋아요’ 수에 따라 책정한 비율로 저작권료를 받는다.
진 대표는 이라크 파병 당시 얻은 아이디어로 2013년 스마트 샤워용기를 론칭하는 과정에서 디자이너가 직접 상품화를 추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절감하며 샤플 서비스를 열게 됐다.
이어 그는 “샤플이 검증과 생산, 판매를 모두 맡기 때문에 디자이너는 소비자에게 선택받을 디자인 개발에만 전념하면 된다”고 샤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을 강조했다.
또한 “소비자는 예쁘면서 가격까지 저렴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 대표는 “같은 제품을 팔면서 광고, 마케팅으로 수수료 수입을 늘리려는 지금의 중개유통서비스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새로운 디자인이 계속 수혈돼 차별화된 제품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합리적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샤플의 D2C서비스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표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샤플을 아마존을 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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